오스카상을 관장하는 미국의 영화과학아카데미(AMPAS)가 새 오스카상 규정의 '글자나 정신'을 훼손하는 심사위원들은 해임될 수 있다고경고하고 나섰다. AMPAS는 수상자 선정을 둘러싼 잡음을 막기 위해 제정한 새 규정에서 오스카상심사위원들의 발언이나 논평을 담은 어떤 형태의 광고도 금지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영화계에서는 해마다 수백만 달러가 오스카상 심사위원들을 등장시키는 광고에 투입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상자 선정에 영향이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이런 관행이 유독 올해 특별한 논란거리가 된 것은 지난 영화시즌 동안 미러맥스사가 로버트 와이즈 전 AMPAS 원장의 이름 아래 작성한 영화 '갱스 오브 뉴욕'에대한 광고문안 때문이었다. 타임스는 나중 이 문안 작성자는 와이즈가 아니라 미러맥스의 홍보담당자였다고폭로했다. 프랭크 피어슨 AMPAS 원장은 "영화사 사장들을 포함 어느 누구도 새 규정에 동의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올해엔 직접 심사위원들에게 광고하는 데 쓰여지고있는 돈이 엄청나게 많아서 심사위원들이 매수될 수 있거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인상을 받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할리우드 UPI=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