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 지난 주말 모스크바 록 축제행사장 자폭테러에 대해 언급하며 체첸 분리주의자 게릴라를 섬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은신처인 지하실과 동굴로부터 그들을끄집어 내어 섬멸할 것"이라며 "그들은 체첸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정치적 조치를 깨뜨리는 것을 주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걸음 양보하면 국가가 붕괴하고 더 큰 희생을 야기하기 때문에 러시아는 결코 테러 위협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또 지난 6일 체첸공화국 제2의 도시 구데르메스 인근에서 추락한 러시아군 헬리콥터가 체첸 반군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고조사단과 밀접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추락한 헬리콥터 잔해를 조사한 결과 7.62구경과 5.45구경 기관포에 맞은 구멍이 수십개 발견됐다. 이 사고로 러시아군 5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35분 모스크바 중심가의 한 맥도날드햄버거 매장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경찰에 접수됨에 따라 구급차와 소방차가 급파, 매장내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모스크바 AFP.이타르타스=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