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라크 재건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8월 중순 독일과 폴란드, 이탈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정부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관계자들은 총리실이 이날부터 해당국과 일정 조정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독일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만나 이라크 재건문제를협의할 예정이며 여행중 짬을 내 독일 남부에서 열리는 바그너 작품을 기리는 바이로이트 축제에 참석하고 슈뢰더 총리 초청으로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를 함께 감상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라크 재건을 돕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폴란드 정부관리들과의 회담에서는 이라크의 치안상태와 무엇이 필요한지에 관해 조언을 요청할 계획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유럽방문은 빠르면 10월에 자위대(SDF)를 이라크에 파견할 수있도록 하는 자위대 파병법이 7월 28일 참의원을 통과한 후 이뤄지게 된다. 이탈리아를 방문키로 한 것은 지난 4월과 5월 유럽방문때 이탈리아를 방문하지못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