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데이비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는 6일 자신을 퇴출시키려는 소환운동이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지만 결국 이를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날 미 뉴스전문채널 CNN과 회견에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사이에 날로 확산되고 있는 주지사 소환 서명캠페인에 대해 "맘에 드는 뉴스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그러나 주민들의 소환 노력은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의 반영이라고 밝혔다 . 그는 또 "나라 안을 둘러보면 많은 주지사, 심지어 시장들까지 얻어맞고 있다"며 "우리 모두 국가경제 문제로 악전고투하고 있다. 내 자신의 배임이나 과오문제에불과했다면 다른 주 지사들도 예산부족와 씨름하지 말아야 할 텐데 실제로 (50개 주가운데) 46개주가 예산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강조, 주 재정위기가 캘리포니아주 하나 만의 문제가 아님을 지적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소환-특별 재선거를 위해 '뒷돈' 일부를 댄 백만장자 대럴 아이사 연방 하원의원 등 공화당 주도 공세에 부딪혀 있지만 "유권자들이3천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특별)선거를 저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의 정치지도를 의식한 듯 "선거가있다면 대처할 것이고 유권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게 매우 후했다"고덧붙였다. 한편 LA 타임스는 지난 4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 캘리포니아 주민 51%가 '오늘재투표가 실시될 경우 데이비스 주지사 소환에 찬성하겠느냐'를 질문에 "그렇다"고대답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