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共同)통신과 야후 재팬사(社)가 4일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66%가 이라크 전후재건 지원을 위한 자위대 파병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일본 중의원이 이날 이라크 경제하부구조 재건과 물ㆍ식량 공급을지원키 위한 자위대 파병안을 승인한 후‘야후! 재팬’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됐으며총 응답자들은 1천227명에 달했다. 리처드 로리스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副)차관보가 일본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이 법안에 불만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들이 3명중 2명꼴로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또한 응답자들의 56%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이 정당치못했다고보고 이같은 생각에서 자위대 파병 자체와 이를 가능케하는 문제의 법안에 모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는 파병 자체가 문제이며 자위대는 파병되어서는안된다는 입장을 취했다. 전체 응답자들 가운데 13%는 자위대 파병 법안을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그 역할이 물과 음식을 공급하는 일에 국한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측 불만에 이해를 표명하면서 자위대가 이라크에서 더 많은 일에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응답자들은 15%에 달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자위대로 하여금 필수품을 공급하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외에도 무기와 미사일 수송도 허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