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듬 앤드 블루스의 거장으로 특히 부드러운저음이 매력적인 배리 화이트가 지병으로 4일 로스앤젤레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유족들이 밝혔다. 향년 58세. 지난 70년대 디스코 열풍을 타고 명성을 얻기 시작한 화이트는 성적 매력이 넘치는 저음에 많은 팬이 매혹돼왔다. 대표적인 노래로는 `난 당신 사랑에 만족할 수 없어'와 `당신은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모든 것' 등이 있다. 유족들은 화이트가 신장 질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이식 수술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신장기능 이상으로 얼마 전부터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는 지난 99년 그래미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로스앤젤레스 dpa=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