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우파 정부가 들어선 뒤 파리시의 범죄율이대폭 떨어졌다. 내무부는 올해 1.4분기 중 파리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자동차 도난, 소매치기, 강도 등 노상 범죄는15.5% 줄었다. 파리 최고 중심가인 1구와 지하철, 교외전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30% 감소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발생한 범죄 수는 5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프랑스는 대체로 치안이 잘 유지되고 있는 편이나 최근 4-5년 동안 불법이민,인구 등이 급격히 늘어난 파리에서는 소매치기, 자동차 내 물품 절도, 강도 등 노상범죄가 증가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범죄율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총.대선으로 중도우파 정부가 들어선 이후대대적인 범죄소탕 및 예방책을 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부 장관은 치안 예산 확대, 우범 지대 중심의 경찰 재배치,범죄 처벌 강화 등을 통해 강력한 치안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 이라크 위기 때 역대 대통령 중 최고의 국민 지지도를 기록했던 시라크 대통령의 인기도 치안 정책의 성공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