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한국시간 4일 새벽) 미국 시애틀에서올랜도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에 폭죽과 칼을 소지한 승객이 탑승, 이 여객기가 오클라호마주(州) 털사공항에 중도 불시착했다고 a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abc방송 인터넷판은 3일 오전 8시35분 시애틀발 여객기(보잉 737)에 탑승한 윌리엄 허버트 프리츠(38)라는 승객의 짐에 폭죽과 딱총알, CO-2 탄창, '스위스 아미'칼이 든 것을 발견한 한 승객이 이를 수상히 여겨 승무원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승무원은 이 사실을 곧바로 기장에게 통보했으며 기장은 이후 긴급히 항로를 변경, 털사 국제공항에 불시착했으며 프리츠는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구금됐다. 알래스카항공 잭 월시 대변인은 올랜도행 직항 여객기가 털사 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탑승객 165명 모두를 여객기에서 소개시켰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