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병사 1명이 3일 현지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등 사담 후세인 추종세력의 잇단 공격으로 미군 인명피해가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카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은 최근 이라크의 상황을 "아직도 전쟁중"이라고 선언하는 등 저항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방침을 분명히 했다. 미군 대변인은 이날 오후 8시30분 바그다드 동부지역에서 이동중이던 미군 군용차량들이 공격을 받아 미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제1기갑사단 소속인 이 병사는 총격을 받을 당시 브래들리장갑차 안에 있었으며피격 직후 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사망한 병사의 이름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날 밤 바그다드 북쪽 90㎞정도 떨어진 발라드지역 인근 미군기지에서 수발의 박격포탄 공격이 발생, 최소한 19명의 미군이 부상했다. 지오바니 로렌태이 상사는 "미군기지와 기지주변에 박격포 공격이 있었으며 지금까지 보고로는 19명의 군인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나 그들의 구체적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후세인 추종세력의 공격이 점점 대담해지면서 미군들은 거의 매일 공격을받는 처지에 놓이고 있으며 주요 전투가 종식됐다는 선언을 한 5월1일 이후 지금까지 최소한 27명의 미군병사가 현지 저항세력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와 관련, 리카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은 최근 미군에 대한 피격이 잇따르자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아직 전쟁중"이라고 강조했다고 뉴욕타임스가보도했다. 미국은 또 최근 사담 후세인의 생사를 둘러싼 불투명성이 후세인 추종세력의 저항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후세인 체포나 사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2천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바그다드 AP.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