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북쪽의 명(明)나라 황제 13명의 능(陵)이 모여 있는 명(明) 13능, 명나라를 개국한 주원장(朱元璋)이 묻혀있는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명 샤오(孝)능, 그리고 윈난(雲南)성 북서부의 싼장(三江)유역이 세계문화유산에 추가됐다. 유엔교육과학문화위원회(UNESCO) 산하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4일 명 13능, 명샤오능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고, 싼장 유역은 앞서 2일 지정됐다. 이로써 중국에는 세계문화유산이 모두 31개로 늘어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대 세계문화유산 보유 국가에 올랐다. 명 13능은 명나라(1368~1644)가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하면서 재위했던 13명의 황제 능이 모여있는 곳이며, 명 샤오능은 주원장의 호화 능으로 명나라 때의 능 건축술과 매장 문화의 보고여서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또 칭하이(靑海)성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고원지대 남쪽에 3개의 강이 합류하는 싼장 유역은 특이한 생리학과 다양한 생물 자원이 많고 절경을 자랑한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