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 몰도바 등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5개국(GUUAM)의 대테러센터 설립등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달러를 제공했다고 미 국무부의 스티븐 피퍼 구주ㆍ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3일 밝혔다. 각국 이름의 첫자를 따 `GUUAM'이란 공동체를 지난 97년 결성해(우즈베키스탄은99년 가입) 주요 현안에 공동 대처하고 있는 이들 5개국 정상은 4일 얄타에서 대테러센터 설립에 관한 합의문에 공식 서명한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피퍼 부차관보는 "미국이 GUUAM에 제공한 돈은 미국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은 데 주로 사용될 것"이라며 "GUUAM이 추진중인 다른사업에도 자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IS 국가들이 테러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통합된 대테러 개념을 올해안에정립할 예정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3일 보리스 밀니코프 CIS 대테러센터 소장의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밀니코프 소장은 "CIS 국가간에 통합된 대테러 개념을 설정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대테러와 관련한 정보교류 등에서 CIS 소속국들이 지금처럼 긴밀히 협조한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CIS 국가들은 이 작업을 통해 자신들을 위협하는 내.외부 테러의 성격을 규정하고, 테러단체에 자금을 대는 출처와 분리주의ㆍ극단주의로 흐를 수 있는 문제를 거론할 계획이다. 소련 해체이후의 각종 테러요인에 대한 평가도 병행할 예정이다. 밀니코프 소장은 CIS에 지속적인 위협을 주는 외부세력으로는 아프가니스탄을꼽았다. 또 내부 위협세력으로는 아프간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려는 과격단체들을 지목했다. (얄타 AF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