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은 헌법이 그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지만 정작 헌법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건국의 아버지들'은 현재 미국의 모습에 실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방송이 독립기념일(7월4일)을 맞아 미국 전역의 성인남녀 1천26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2%가헌법이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28%는 "조금", 9%는 "거의" 영항을 미치지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헌법 내용 자체에 대해 아주 잘 안다고 대답한 사람은 15%에 불과했으며58%는 "약간" 알고 27%는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17%만이 1776년7월4일 미국 독립선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헌법상의 권리면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10명중 6명은 현재 그들의 권리가 잘 보호되고 있다고 답했고 35%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인종별로는 백인의 63%가 헌법상 권리가 잘 보호된다고 답했고 백인을 제외한 다른 인종의 경우 53%가 그렇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54%는 독립선언문 서명자들이 현재 미국의 모습에 실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