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3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지난 91년 걸프전이후 이라크와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배치한 국경감시단(UNIKOM) 임무를 오는 10월6일 종료하는 결의안(1490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 채택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축출되면서 양국 접경지역에서의 충돌을방지하는 임무를 맡은 유엔 감시단의 운용 필요성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UNIKOM은 쿠웨이트에 대한 이라크의 침공으로 시작된 걸프전이 끝난 뒤인 91년4월부터 활동해오다 이라크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3월17일 철수했었다. 이라크전쟁 전에는 230여명의 민간요원을 포함해 1천300여명선으로 운용됐으나현재는 30∼40명 규모로 줄어 쿠웨이트 시티에 주둔하고 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