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적 본능'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스타 샤론 스톤이 남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편집간부 필 브론스타인과 이혼을 선언했다. 스톤-브론스타인 부부는 3일 성명을 발표하고 "당사자간 합의에 따라" 5년 동안 계속해 온 결혼생활을 청산한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 유력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중견기자인 브론스타인은 이날 서로 융화하기 힘들 정도의 성격차로 갈라서기로 결심하고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이혼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98년 밸런타인 데이에 결혼했으며 3년전 텍사스주에서 입양한 3살 짜리 아들 로건 조셉 브론스타인을 두고 있다. 이들은 결별을 발표하면서도 "우리는 앞으로 좋은 엄마와 아빠,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혼 생활을 청산함에 따라 샤론 스톤은 로스앤젤레스, 브론스타인은 샌프란시스코에 집을 각각 나눠 갖기로 했다. 한편 샤론의 남편 브론스타인은 지난 2001년 6월 '아버지의 날'에 LA 동물원을 찾았다가 인도네시아산 대형 도마뱀 코모도의 공격을 받아 엄지발가락이 뭉개져 재생수술을 받아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