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일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핵해결을 위한 다자해법의 일환으로 남북한과 일본 및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동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회동을 갖고 북핵문제는 다자대화틀속에서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미국의 기본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이에 대한 러시아의 이해와 협조를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전화회동이 끝난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본인은 북한문제는 다자대화틀속에서 해결하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는 입장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이해에 감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북핵해결을 위한 다자대화의 일환으로 미국과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희망하건데 러시아도 포함, 북한과 자리를 함께 방안에 대한 러시아측의 이해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세계는 북한이 핵계획을 폐기하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그 경우, 세계는 기꺼이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을 도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핵개발 포기 정책과 관련, "진전을이루고 있다"며 국제안보 현안을 대처함에 있어 러시아와 공조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