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대이스라엘 휴전선언과 이스라엘의 철군 과정에서 이집트가 기여한 공로에 사의를 표했다고 이집트 관영MENA 통신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팔레스타인측이 대이스라엘 휴전합의와 관련해 단일 입장을 취할수 있도록 이집트가 중재역할을 한데 고마움을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MENA통신에 따르면 무바라크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설득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테르제 로이드-라르센 유럽연합(EU) 중동특사와도 만나팔레스타인 단체들의 휴전합의를 위해 이집트 정부가 담당한 "결정적이고 중요한"역할에 관해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집트는 오마르 술레이만 국가정보부장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보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한시적으로중지하도록 설득했으며, 휴전선언 직전에서는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단체들의 휴전합의 담판을 중재하기도 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