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 정권 잔존 세력의게릴라 공격으로 이라크 재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이 2일 이라크를 전격 방문했다. 지난 4월 9일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이후 처음으로 바그다드에 온 스트로장관은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 행정관과 만나 전후 이라크 통치 문제를 논의했다. 스트로 장관은 연합군은 후세인 잔당의 공격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결코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공항과 바그다드 도심 간 도로상에서 매복 공격을 당할 것을 우려해 공항에 내리자마자 미군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이에 앞서 스트로 장관은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 도착해피터 월 영국군 사령관과 만났다고 클라이브 우드먼 부사령관이 밝혔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