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3일 대량살상무기(WMD) 또는 미사일을 제작할 수 있는 무기를 이란에 판매한 중국 회사 5곳과 북한 회사 1곳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연방관보(官報)를 통해 북한 문제와 전반적인 핵무기 비확산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의 방미 마지막 날 제재조치를 취했다. 미 국무부는 "이들 중국과 북한의 법인이 '2000년 이란 비확산법'에 의거, 조처가 부과되는 행위에 개입했다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란 비확산법은 다자간 수출통제 목록에 포함돼 있거나 WMD 또는 미사일 제작에 도움이 되는 장비나 기술을 이란에 이전하는 법인에 대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란에 판매된 무기 등의 상세한 종류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에 제재조치를 받은 중국 기업은 타이안외국무역총회사 등이며 북한의 회사는 창광신용회사로 밝혀졌다. 몇몇 기업들은 이미 비슷한 판매행위로 미국의 제재조치를 받고 있다. 이번의 제재조치에는 미 정부와 제재받은 해당 기업과의 계약금지, 미국의 지원금지, 미국의 무기판매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