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캐나다 토론토를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 타이베이가 유일한 사스 감염지역으로 남게 됐으나, 타이베이도 신규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오는 5일 감염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헤이맨 WHO 전염병 국장은 이날 토론토의 사스 감염지역 해제에 대해 "세계적인 비상사태(사스)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기를 바라는 공중보건 분야의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지난 3월 WHO의 사스경보 발령과 동시에 감염지역으로 지정됐으며, 5월14일 일단 해제됐다가 사스 재발로 12일만에 감염지역으로 재지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WHO 집계에 의하면 1일 현재 캐나다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252명의 사스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