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센 캄보디아 총리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 가운데 최고의애연가로 선정됐다. 유엔은 그에게 흡연 중단을 촉구했으며 그는 몇차례 금연시도에 실패한 이후 다시 금연을 시도할 예정이다. 훈 센 총리는 "금연할 수 있을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남성의 60%가 흡연하고 있는 등 세계 제일의 애연국가 가운데 하나로 유엔의 담배규제기본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기근이 들었을 때 긴급 구호품 가운데 담배가 포함돼 있을 정도로 캄보디아 국민의 애연은 유명하다. 훈 센 총리는 그의 부인과 딸들로부터 금연을 요청받았으나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손녀를 얻었을 때 금연을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그는 "손녀가 출생하면 금연하기로 했는데 손녀는 이미 만 3세를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