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도로를 이탈할 가능성이 훨씬 큰 것으로 미국의 한 보험회사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미국의 댈러스뉴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리스폰스보험사가 1천46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운전중이탈조사'결과는 '산만한 운전자 성격'을 가진 타입이 따로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있다. 휴대전화 사용자들과 비사용자들의 주의력을 비교한 이 조사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도로상에서 주의력을 앗아갈 수 있는 상이한 주제들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일상문제와 걱정거리를 생각할 경우,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정신이 산란해질 가능성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지 않는 운전자들과 비교하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는 동안 정신이 산만해질 가능성이 56%나 더 많은 것으로분석됐다. 또 관계문제를 생각할 때는 36%가 더 많고 건강문제를 생각할 때는 27%, 가족문제를 생각할 땐 21%, 돈문제나 청구서를 생각할 때는 19%나 더 가능성이 컸다. 이런 조사결과대로 특정인들이 운전 중 산만해질 위험성이 더 크다면 휴대전화사용에 대한 최근의 관심은 보다 큰 문제인 운전자 부주의를 간과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리스폰스보험사의 모리 카츠 회장은 "우리 회사는 첫 조사결과를 발표했을 때부터 휴대전화야말로 운전중 복합적 업무를 처리하는 사회적 관행의 일부이며 도로에대한 관심 결여임을 지적해왔다"고 말하고 "우리의 분석은 특정 운전자 그룹의 만성적 부주의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런 정보가 이 분야에 대한 추가 연구와 운전자 교육강화의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