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제품 등을 과장광고했던 미국 기업 2곳이 적발돼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해 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에 37만달러의 벌금을 내게됐다고 FTC가 1일 밝혔다. FTC는 또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에서 근거없는 광고를 한 다이어트 제품과 관절염 치료제 제조업체도 제소할 예정이다. 하워드 빌즈 FTC 소비자보호국장은 "먹고 싶은것을 다 먹으면서 체중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광고는 거짓"이라며 적발된 2개 업체는 식이요법이나 운동없이도 단기간에 상당한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광고하는가 하면 인체에 자극적인 식물성분인에페드린(麻黃)을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안전하다고 광고했다고 지적했다. 적발된 업체 중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본사를 둔 노스아메리카 헬스 래버러터리사는 미국 전역에 우편판매를 통해 `베리트림플러스(Berry Trim Plus)라는 상표의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했다. 이 회사는 광고에서 "8주에 35㎏을 감량한 교사... 1백만명이상이 수백만파운드를 뺄수 있는 방법! 칼로리 계산은 필요없다! 배고픔은 없다!" 등의 과장문구를 사용, 3천500만달러어치를 판매했으나 이번에 19만5천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플로리다 팜 하버 소재 USA 약품판매사는 체중감량제 3가지와 남성발기부전 치료제를 우편물과 신문전단을 통해 광고하면서 천식치료에 사용돼 인체에 유해할 수있는 에페드린 성분을 포함시키고도 안전하다고 광고, 9천200만 달러 상당을 팔았다가 17만5천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