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경제의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및 상품시장 뿐만 아니라 연금 및 건강관리제도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일 지적했다. OECD는 이날 이탈리아 경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이탈리아 경제의 전통적인역동성과 유연성이 부분적으로 세계 경제의 바람직하지 못한 발전 때문에 최근 비틀거리고 있다"면서 "더구나 이탈리아의 구조개혁이 이같은 조류를 뒤집을 만큼 충분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OECD는 이탈리아가 탄탄한 성장의 길로 되돌아가기 위해 조기 은퇴를 어렵게 만들어 높은 연금 비용을 줄이는 한편 건강관리 비용 지출을 더욱 통제하고, 사기업에대한 정부의 관료적 형식주의적 통제도 완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이와 관련,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정부의 형식적 관료주의 등은 기업성장을 막을 수 있는 주요한 문제로 여전히 간주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용보호 시스템을 좀 더 유연하게 하고, 상품시장의 경쟁을 강화하는 것은 이탈리아 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의 고용 및 투자, 연구개발 확대를 북돋울것이라고 OECD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사회보장망 및 고용서비스 기능의 개선이 근로자들이 보다 유연한 고용조건을 수용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과 높은 수준의 삶의 질을 위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