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은 외식할 때 독일 음식점 보다는외국음식 전문점을 더 즐겨찾으며, 피자와 파스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알렌스바흐가 16세 이상 독일인 1400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한 결과 외식을 할 때 외국음식점을 택하는 사람이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반면 독일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는 37%에 불과했다. 이는 2년 전 조사에 비해 4% 줄어든 것이다. 외국 음식 전문점을 택하는 사람 가운데 절반은 이탈리아 요리집을 가장 즐겨찾는다고 답했으며, 중국, 그리스, 태국 식당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 음식점을 선호하는 비율이 서독지역에선 53%인 반면 동독지역은 43%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84%가 주기적으로 외식을 한다고 답한 반면 동독지역에선 이 비율이 77%였다. 이같은 동.서독 지역의 외식 습관 차이는 소득의 격차 때문이라고 알렌스바흐는분석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