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일 미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소형 핵탄두 개발증거가 될 수 있는 북한의 새 핵실험 장소가 발견됐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정보관련 사안은 논평하지 않는 게 관례"라며 일체 논평하지 않았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뉴욕타임스의 그같은 보도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우리는 정보와 관련된 사안은 논평하지 않는다는것을 여러분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최근 일본 언론이 이와 비슷한 보도를 한데 이어 뉴욕타임스의이번 보도가 나온데 대해 미측이 판단하기에 같은 성질의 보도로 보느냐는 물음에 "본인은 그같은 보도가 우리의 정보사항인지 또는 아닌지 등에 관해 논평을 하거나또는 언론간 보도를 비교논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정책적 관점에서 그동안 일관되게 북핵 개발에대해 미국이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며 "미국은 북한이북핵 프로그램을 가시적이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토록 확실히 하기 위해 다른나라들과 공조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그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평화적, 외교적 방법을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CIA 정보를 입수한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 정찰위성이 북한의 특정 지역에서 진보된 핵실험 시설을 탐지했으며 이 시설에는 플루토늄 핵을 압축하는 재래식 폭발방식으로 간이 핵폭발 실험을 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