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휴전 선언과 때 맞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함에 따라 팔레스타인 경찰이 30일 이 지역의 치안권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철수를 완료한 뒤 팔레스타인측이 치안권을 이양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안 관리들은 이날 베이트 하눈에 3개의 검문소를 설치하고 이 지역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현지 취재 기자들이 전했다. 또한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이집트간 라파 국경 지대에 대한 통제권을팔레스타인 당국에 넘겨 주었다. 이스라엘군은 아울러 가자지구의 주요 검문소를 철거했으며 이에 따라 가자지구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통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됐다. 팔레스타인 자치를 보장한 93년 오슬로 협정에 따르면 이집트 국경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동으로 관리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나 지난 2년여 동안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통제해 왔다. 팔레스타인 양대 저항운동 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최대 정파인 파타운동은 29일(현지시간)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가자시티 AFP.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