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무역대표부 알렉스 펑 수석대표는 30일중국-홍콩간 긴밀경제무역협약(CEPA) 체결로 홍콩이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홍콩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협에서 벗어나 경제 활동이 평상으로 돌아왔다고 펑 대표는 전했다. 펑 대표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홍콩 특별행정구(HKSAR) 설립 6주년을 맞아 한국과 홍콩간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날 중국과 홍콩이 CEPA를 체결함에 따라 홍콩에서 생산되는 270여개의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되고 서비스 분야는 경영 컨설팅 서비스,보안,보험,법률, 물류, 교통 등 다방면에서 탈규제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CEPA는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홍콩과 중국은 일국양제 체제라는 특수성때문에 FTA가 아닌 CEPA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펑 대표는 또 홍콩이 지난 3개월간 사스로 인해 막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이를수습하는 과정에서 최상의 대응 능력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홍콩 당국이 사스 재발을 막기 위해 질병통제센터 건립 등 각종 의학 연구분야에 13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