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행정부는 이라크 전후복구에 여러 해가걸릴 것이기 때문에 심지어 미군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했던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와 그 회원국들의 도움을 비롯한 모든 지원 제의를 환영해야한다고 미국상원 중진의원들이 29일 말했다. 상원 공화당 지도자 빌 프리스트 의원(테네시주)은 ABC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우리는 전세계를 (이라크 전후복구에)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국과 이라크의 자유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그리고 이것이 장기적 공약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전세계의 다른 많은 나라들의 참여를 환영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회원국들이 반대했던 나토의 참여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신봉한다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다른 여러 의원들도 이라크 전후에 이라크에서 미국인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기때문에 지난 3월에 감행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부시행정부가 당초 바랐던 것보다훨씬 오랜 시일이 걸릴 것임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ㆍ 애리조나주)도 CBS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대(對) 이라크 계획 설명에 있어서의 솔직성 결여로 애리조나 주민들간에 불안감이증대하고 있다면서 " 어떤 계획이 세워져있는지 밝힌다면 주민들이 계속 부시 행정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원도 정보가 너무 부족해 미군 추가 병력이나 다른 군대가 이라크에더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재건과정을 혼자 추진하지말고 유럽이나 다른 곳의 우방들의 도움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관계위원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나토 문제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프랑스, 독일, 터키가 이라크 지원에 나서면 이라크국민은 미국인들이 점령자가 아니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해방자임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토 사무총장 로버트슨 경이 자기에게 워싱턴의 전진 신호만 떨어지면나토가 "대규모로 참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