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대선 자금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에서 27일 약 1천명의 시민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탄핵을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이날 공화당 대선 모금 대회장인 한 호텔 주변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존재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은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이 종료된 후에도 이라크에서 생화학 무기 및 핵무기를 찾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지역 대선 모금 캠페인에서 36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60만달러를 모았다. 공화당은 2004년 11월에 실시되는 차기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2억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