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테러 조사위원회는 26일 이라크가 국제 테러집단알-카에다와 연결돼 있다는 미국측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아무런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의 수석 조사관 마이클 챈들러는 "이라크와 알-카에다간의 연관을 시사해주는 아무런 징표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료 조사관 아바자 하산은 이라크와 알-카에다간의 연관성에 관한 말을 처음으로 들은 것은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 전쟁에 앞서 유엔 안보리에서 행한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하산은 "파월 장관의 발언 전에는 이에 대해 들은 적이 없으며 (이같은 발언에뒤이어) 우리가 이에 대해 조사하도록 미국측으로 부터 어떠한 정보도 얻지못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당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사브 자르카와란 이름의 한 고위 알-카에다 요원에게 바그다드에서 활동하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