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은 국방부가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추진함에 따라 하와이 진주만에 항공모함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계획중에 있다고 에드케이시 미 하원의원이 26일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과 동남아시아의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하와이 출신 민주당 소속의 에드 케이시 의원은 "핵추진 항공모함을 오아후섬항구로 이동시키는 계획은 나라와 하와이주를 위해 좋은 일로, 지지한다"면서 "주요혜택은 하와이 군사력의 강화와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가 항공모함의 기지가 된다면 이는 2차대전 이후 처음이다. 1998년 하와이 상공회의소가 실시한 항공모함 기지 유치에 따른 경제적 혜택조사 결과, 3억7천500만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가져오고, 4천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진주만은 핵 원자로를 수리할 수 있는 조선소를 갖추고 있어적합한 항구 일 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지역에 군용기를 보낼수 있는 공항도 갖추고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항공모함 12척이 대서양과 태평양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중 태평양의 항모들은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그리고 일본에 정박하고 있다.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측 관리들은 해군의 이같은 계획검토에 찬성한다고 말했지만 해군 관리들은 태평양으로의 군 이동과 관련한 어떤 제안에 대해서도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교도=연합)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