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이라크에서 발견된 트레일러가 생물 무기제조에 사용된 이동 실험실이라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국무부 정보 분과의 기밀 내부 문서를 인용해 국무부는 문제의 트레일러가 이라크의 생물무기 프로그램의 증거라고 결론짓는 것은 '성급'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CIA는 백악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 트레일러 및 지난 4월 바드다드 인근에서 포획된 이동 실험용 트럭이 "이라크가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은닉하고 있었음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