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최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그의 장남우다이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행렬에 기습폭격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와 후세인의 생사에 또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미군이 지난 18일 후세인 또는 그의 아들들의 위성전화 통화를 감청한 뒤 이라크 국경도시 카임 인근 지역에서 시리아로 향하던 차량행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공군과 육군 제3기갑연대가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면서 현재 감식전문가들이 폭격 현장에서 수거된 사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DNA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은 최근 후세인의 최측근 보좌관이자 안보 담당 보좌관이었던 아비드 하미드 마흐무드 알-티크리티(46)가 체포되자 그를 통해 후세인의 행방에 관한 정보를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런던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