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학교 시험을 실시하는 등 서서히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21일 3개월여만에 처음 학생들의 시험기간이 시작됐으며 다음달에는 국가가 관장하는 기말고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수도 바그다드 남부지역의 시험을 관장하고 있는 살라 살만은 "우리는 이번 학년을 끝낼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학생(550만명 추산)들은 지난 5월초 학교로 돌아오기 시작했으며 전쟁으로 인해 중단된 것을 보충하기위해 수업도 한달 더 연장된다. 한편 미군은 21일 성명을 통해 사담 후세인 잔당에 대한 소탕작전(사막의 전갈)의 규모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이언 토머스 미군 대변인은 작전이 종료되려면 상당한 시일일 걸릴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작전에 진전이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을 구금했으나 아직 이뤄야할 목표가남아 있다"면서 "이라크에서 치안불안상태가 존재하는 한 작전도 계속될 것"이라고말했다. 미군은 이날 이라크 최대 종파인 시아파의 최대 정치단체인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회의(SAIRI)' 본부를 기습해 3명을 체포하고 컴퓨터 등을 압수했으며 바그다드의 한 극장에서는 소품으로 주장되는 구형 기관총 300정도 몰수했다. 또 한 지역회관 건물에서 암호용 타자기 등 첩보장비와 전(前) 이라크 정부의정보기관 봉인이 붙어있는 1급 기밀문서 등도 압수했다. (바그다드 AFP.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