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21일 요르단에서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에서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과만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마헤르 장관은 요르단의 사해(死海) 휴양지에서 3일간 열리는 WEF 회의 기간에샬롬 장관을 비롯,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요쉬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도 만날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샬론 장관과의 회동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헤르 장관은 지난달 그리스에셔 열린 유로-메드 회의에서 샬롬 장관과 잠시회담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동 지역 상황을 점검하고 중동평화 로드맵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집트 외무부는 밝혔다.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최초의 아랍 국가이지만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인티파다(反이스라엘 봉기) 이후 이스라엘의 과도한 무력사용을 비난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됐다. 이집트는 같은해 11월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강경 탄압에 항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으며 아직 대사를 파견하지 않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