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반군은 17일 찰스 테일러 대통령정부와 4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AFP가 전했다. 합의안에는 테일러 대통령은 30일 이내에 권력을 이양하고 그를 대신할 과도정부에 간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라이베리아 국방장관 대니얼 치아가이날 확인했다. 테일러 대통령은 지난 4일 평화협상을 시작하면서 평화를 위해 권력을 포기할것이며 다시는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고 국방장관은 말했다. 평화협상은 서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反) 인도주의적 범죄를 막고 라이베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15개국과 유엔이 중재에 나서 성사됐다. 이에 앞서 시에라리온 국제전범재판소는 시에라리온 내전에서 반군을 지원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테일러 대통령을 전범 혐의로 기소했다. (아크라 AFP.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