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도시에서 판매되는 녹차와 꽃차 등을 살 때는 불량품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역총국이 17일 지적했다. 검역총국은 최근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충칭(重慶)등 3개 직할시와 선양(瀋陽), 스자좡(石家庄), 시안(西安), 창사(長沙),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닝보(寧波) 등 7개 도시의 71개 업체에서 생산한 80종의 차를 조사한 결과, 67개종이 품질면에서 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13개종의 경우 수분을 과다 함유해 내용물이 변질돼있거나 먼지와 잡성분이 함유돼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위생상태도 불량한 것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역총국은 "현재에 와서 차는 단순한 음료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기호품으로 발전했으나 일부 제품의 경우 품질은 물론 위생상태가 불량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빈혈이나 신경쇠약, 위궤양, 변비 등의 질병이 있는 사람은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총국은 권했다. 총국은 이어 중국의 10명차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시후룽징(西湖龍井), 비레이춘(壁螺春), 신양모잰(信陽毛尖), 쥐안산인전(君山銀針), 류안과폔(六安瓜片), 황산모펑(黃山毛峰), 치먼훙차(祁門紅茶), 두쥔모잰(都勻毛尖), 톄관인(鐵官音), 우이얜차(武夷岩茶).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