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이라크 공격의 주요 이유였던 대량파괴무기가 발견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전쟁 동기에 의문을제기하는 사람들을 `수정주의 역사가들'이라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기업가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지금 역사를 다시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들을 수정주의 역사가들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은 1991년과 98년 2003년에 미국과자유세계에 대한 위협이었다"면서 "그가 자유세계의 요구를 계속 무시해서 미국과우방들이 행동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항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행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이라크 공격에 대한 의회와 유엔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라크가 화학 및 생물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라크전이 끝난 지두달이 지나도록 이라크내에서 대량파괴무기가 발견되지 않자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정당화하기 위해 이라크의 위협을 과장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