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대폭 떨어졌던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의 국제선 여행객수가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공항공단측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TO)가 사스 발생국에 대한 여행자제를 권고한 지난 4월 여행객수가 66만3천91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데 이어 감염지역이 확대된 5월에는 55만2천542명으로 무려 43%나 급감했다. 그러나 6월 첫주(1-7일)에는 여행객 감소폭이 38%로 줄어들었으며, 대폭 감편을면치못했던 국제여객편도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행객들의 공항이용료와 항공기의 발착료가 수입원인 공단은 4-5월의 여행객및 여객편 감소로 수입이 47억엔이나 줄었다. 한편 사스가 진정기미를 보임에 따라 항공 각사에서 증편에 들어갔다. 주 35편 운항하던 홍콩의 케세이퍼시픽은 5월8일부터 80%가 격감한 주 7편으로줄였으나 6월2일부터는 11편으로 늘린데 이어 다음달 7일부터는 14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나리타-광저우(廣州)를 연결하는 중국 남방항공은 1편당 탑승자수가 5월에는 약45명에 그쳤으나 6월12일에는 112명으로 회복됐다. 또 5월중순부터 운휴에 들어갔던중국국제항공의 베이징편도 17일부터 재개된다. (서울=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