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한 고위 요원이 지난 2000년 일본에 잠입, 2001년 9월 11일의 대미(對美) 테러공격 직전까지 머물렀을 강력한 가능성이 미.일 양국 합동조사결과 제기됐다고 일본공안 소식통들이 7일 말했다. 일본 공안당국은 이 문제의 요원이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9.11 테러공격의 기획에 깊이 간여한 것으로 믿고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중 한 관리는 이 요원이 일본에 머무는 동안 일본 공공시설들을 둘러봤다는 징표들이 있으며 이는 알카에다가 일본 국내에서의 테러공격도 계획했을 가능성을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또 문제의 인물의 장기 체일(滯日)이 일본내 알카에다 지지세력이없 다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국내 암약 가능성에 대해 일본 공안당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미일 양국은 미국측에서는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을 통해, 그리고 일본측에서는 경찰청과 법무성을 통해 일본 국내에 있을지도 모를 알카에다와 기타 이슬람 과격분자들의 모든 움직임을 적발키위해 양국간 수사공조를 강화해왔다고 밝혔다. 일본공안조사청은 ‘2002 회계연도 국제 테러 디렉토리’에서 만약 테러리스트들이 이미 일본에 잠입했다면 일본 국내에서 대량 살상 테러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도쿄 교도= 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