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인들에 대한 무기반납 시한이14일로 종료된 가운데 이라크 주둔 미군은 15일 새벽(현지시간) 후세인 잔당에 대한대규모 소탕작전에 돌입했다. 미국 제3보병사단 2여단은 `용맹한 전갈(Spartan Scorpion)'이란 작전명으로 후세인 잔당 지도부에 대한 체포와 불법 무기 수색 등을 위해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에대한 봉쇄작전에 들어갔다. 이날 작전은 이라크인들에 대한 무기 반납 시한이 종료된지 3시간만에 전격 실시됐으며, 미군 1천300여명이 투입됐다. 미군은 팔루자 60㎞ 지점까지는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았지만 이라크인들은 미군의 작전 개시를 서로에게 알리기 위한 표시로 사이렌을 울리고 현관 조명을 번쩍거렸다. 미군은 앞서 14일 이슬람 사원에 설치된 대형 스키커를 통해 팔루자에 대한 작전을 예고했었다. 미군은 후세인 잔당세력들의 매복 등 기습공격이 계속되자 지난주에 `반도 타격(Peninsula Strike)'이라는 작전명에 따라 바그다드 북서부의 이른바 `수니 삼각주'지역에서 소탕작전을 벌였다. 미군은 이 작전에 따라 13일 바그다드 북부 발라드에서 후세인 잔당 27명을 제거하는 한편, 다음날에는 시리아와 인접한 사막 훈련장에서 82명을 사살했다. 또 400여명을 체포, 이중 60여명에 대해서는 현재 신문을 벌이고 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팔루자.라마디 AP.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