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14일 핵무기는 이란의 방위 전략에 포함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산 로와니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의장은 "대량살상무기는 이란의 국가안보전략 계획에 들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로와니 의장이 이란을 방문한 일본 정부 사절단에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이란의 가장 중요한 중동정책은 이 지역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와니 의장은 대량살상무기를 다량 보유한 이스라엘에 대해 이를 파괴할 것을촉구했다. 그는 이란 남부 부셰르에서 러시아의 지원으로 건설 중인 이란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는 핵무기 개발과는 상관 없으며 단지 전력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원전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비밀 시설로 이용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중수로를 건설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는 16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이란의 핵개발 위험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