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북핵사태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확신한다고 밝혔다.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브레튼 우즈 회의 개막 연설에서 북핵문제는 미국이 직면한 도전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본인은 여전히 북핵현안에대한 외교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우리는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등 역내 우방들과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제기한 도전은 단지 미국을 겨냥한 도전이 아니라 이 북한 인접국가들에 대한 도전이라는 사실을 북한 당국에 분명히 하기 위한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월 장관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등 북핵 이해당사국들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가가 될 경우, 이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국가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점증하는 외교적 압박과 국제적 공조, 그리고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확실한 방안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가 북핵 현안에 대한 경제제재 및 군사대안 검토 등 강경입장을 계속 제기하는 가운데 일관되게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가능성을 강조해 대조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