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2일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인신매매 방지와 희생자 보호, 인신매매범 처벌 등에 포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을 인신매매 방지노력이 뛰어난 1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미국은 지난 2000년 제정한 인신매매방지법상 최소한의 기준을 모두 준수하는 나라를 1등급으로 분류하며 이번에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덴마크 등 모두 26개국이 1등급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00년 첫번째 보고서에서 최하위인 3등급 국가로 분류됐다 지난해 두번째 보고서에선 1등급으로 올라섰다. 한편 북한은 그리스 터키 등 다른 14개국과 함께 인신매매방지법의 최소한의 기준도 지키지 않으면서 의미있는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국가로 분류됐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