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고위 간부가 지난 주 뉴욕에서 북한유엔 대표부 간부와 극비리에 접촉, 북핵 `5자회담' 개최를 타진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복수의 북미 관계자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 담당대사가 지난 5일 북한측과 접촉, 한국과 일본을 포함시킨 5자회담의 틀안에서 대화를 계속할 것을 타진했으나 북한측은 즉답을 피했다. 프리처드 대사는 특히 이 접촉에서 5자회담 제안과 함께 그 대가로 식량 지원가능성도 언급했으며, 5개국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가운데 북미 양측이 2국간 협의에 가까운 `대화'를 갖는 것을 허용한다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미국측은 지난 4월 북미중 3자 회담때 리근(李根) 북한 외무성 미주담당 부국장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의 1대1 상황에서 핵무기 보유를 선언하는 기회를 준 점을 반성, 그같은 상황의 재현은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