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는 15일 파키스탄을 방문하면 북한과의 핵협력을 단절하라고 요구하겠다고 알렉산드르로슈코프 외무차관이 11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외무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파키스탄간 핵 기술 협력의혹이 이바노프 장관과 파키스탄 지도부 사이의 회담에서 다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로슈코프 차관은 "현재 북한과 파키스탄이 모두 핵 협력 의혹을 공식 부인하고 있어 파키스탄측의 긍정적 대답을 얻어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오는 15,16일 파키스탄과 인도를 잇따라 방문하는 이바노프 장관은 또 파키스탄의 이슬람 급진세력 지원 의혹과 인도-파키스탄 영토 분쟁 중재 방안 등도 조율할계획이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어 18일 캄푸치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해 지역 안보를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에는 한국,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등도 참여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