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을 함유한 많은 식품들이 그 사실을 숨김으로써 소비자들, 특히 어린이들이 커페인을 부지불식간에 섭취하게 만들고 있다고 미국의 소비자 전문잡지 `소비자 보고서'(Consumer Reports)가 밝혔다. 보고서는 예를 들어 마운틴듀 한 통, 스타벅스 커피 자바 칩 아이스크림 한컵,M&M's 반컵을 마신 어린이는 총 128 ㎎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어린이에 대해 카페인 섭취 제한을 두지않고 있으나 캐나다에선 10-12세의 경우 카페인 섭취량을 하루 85㎎이내로 엄격히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잡지는 또 카페인 함유량이 같은 종류의 식품일지라도 들숙날숙하다고 밝히고 있다. 썬키스트 오렌지는 코카콜라나 펩시콜라와 같은 양의 카페인을 함유하고있는 반면 미니트 메이드 오렌지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않다는 것이다. 잡지는 미 식품의약청이 최근 식품에 카페인이 첨가됐을 때는 성분에 표시토록했으나 그 양을 구체적으로 적시할 필요는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은 어린이들에 대해서도 `불안하고 잠못이루고초조하게 만드는' 등 성인들과 마찬가지의 증상을 낳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잡지는 덧붙였다. (용커스 A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