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인들이 10일(현지시간) 하루동안 언론자유를위협하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항의하기 위한 파업을 벌였다. 이날 파업은 이탈리아 전국신문협회 소속 신문사와 통신사및 온라인 매체소속언론인들이 주도했다. 방송사소속 언론인들은 오는 18일 파업이 예정돼 있다. 전국신문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시위가 이탈리아에서 심각히 위협받고 있는언론인들의 자율성과 언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이탈리아 일간신문 가운데 최대 권위지인 일 코리에레 델라세라의 편집국장 페루치오 데 보르톨리의 사임과 관련돼 있다. 언론계에선 데 보르톨리 국장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연루된 부패사건에 대한비판적 논조로 인해 사임압력을 받아왔다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일 코리에레의 지분을 획득함으로써 그가 소유한 미디어왕국을 확장하려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으나 이미 이탈리아 최대 민영 TV와 여러개의일간지및 잡지사를 소유중인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를 부인했다. (로마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