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생산쿼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실제 산유량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OPEC 고위 대표가 10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OPEC 도하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자들에게 6월의 초과생산량이 하루 150만배럴에 달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기존 생산쿼터를 유지한 채쿼터준수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PEC가 내달 말이나 8월 초에 생산쿼터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이라크의 국제석유시장 재진입을 검토하기 위한 추가 회의를 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밝혔다. (도하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