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뒤 중국 당국에 구속된 양빈(楊斌.40) 어우야(歐亞)그룹 전 회장의 재판을 방청할 수 있는 인원이 40명으로 제한된다. 홍콩 신문들은 8일 중국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양 전 회장의 재판을 방청할 수 있는 인원 40명을 확정했으며 외부인이나 취재진의 방청은 불허한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화교인 양 전 회장은 허위 출자, 농업용지 불법전용, 집단사기,금융증권 위조, 뇌물공여 등 6가지 혐의로 오는 11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법률 전문가들은 "양빈의 혐의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상업 사기죄로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네덜란드 국적을 갖고 있어 형 집행 직후국외로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4세대 지도부는 빈부격차로 인한 서민들의분노를 달래기 위해 최근 저우정이(周正毅) 눙카이(農凱)그룹 회장에 대해 수사를하는 등 갑부들 사정에 나서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onhapnews